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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했을 때 성기 반응은?': 여고 교사가 학생들 상대로 부적절 질문 포함된 설문 진행해 논란이다 (+교육청 입장)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확답할 수 없다"는 교육청

서울 동작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기술가정 과목 교사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의 문항 일부
서울 동작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기술가정 과목 교사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의 문항 일부 ⓒ뉴스1/GMW연합 제공

최근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질문이 일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에 있는 여고 A교사는 지난달 20일 1학년 기술·가정 과목 온라인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설문 문항을 제시했다. 개인의 사랑 유형을 평가하는 검사로, ‘첫 키스를 하거나 볼을 비볐을 때 성기에 뚜렷한 반응이 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서로 좋아서 키스를 했다’ 등의 성적 경험을 묻는 문항이 여러 개 포함돼 있었다.

이에 학부모와 일부 시민단체는 학교 측에 항의했고,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대면 수업이었다면 아이들에게 상세한 설명이 가능했을 텐데, 수업이 원격으로 이뤄져 오해가 더 커진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내부회의를 열고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간 ‘라포’(rapport·상호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현이 너무 거칠었고, 어찌 보면 놀라울 정도의 언어 표현이 담긴 설문조사가 진행됐다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뉴스1에 말했다. 다만 징계 여부에 대해선 ”확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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