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구타당하는 영상이 SNS에서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SNS에서 퍼진 영상을 보면, 빈 상가 건물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 A양은 머리채를 잡힌 채 무릎을 꿇고 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의 머리카락을 잡고 흔들며 위협했다. 이들은 또 폭행 현장을 휴대전화로 찍은 것은 물론, 피해 학생이 촬영을 거부하며 등을 돌리자 욕설을 하면서 ”여길 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사건 발생 후 직접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양은 지난 18일 광주 동구 한 공원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행 과정을 촬영하는 등 직접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B양 등 2명을 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또한, 현장에 있었던 4명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가해자들은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 학생이 쳐다봐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