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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2018 멧 갈라에서 입은 드레스가 논란에 휩싸인 이유

마르케사의 플로럴 튈 드레스를 입었다.

  • 김태우
  • 입력 2018.05.09 18:36
  • 수정 2018.05.09 19:36

배우 스칼렛 요한슨논란에 휩싸였다. 2018 멧 갈라에서 입은 드레스 때문이다.

요한슨은 이날 ‘천체: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따라 마르케사의 플로럴 튈 드레스를 입었다. 

ⓒCarlo Allegri / Reuters

요한슨이 입은 드레스는 다른 셀럽들에 비해 화려한 편이 아니었지만, 마르케사의 작품이라는 사실 만으로 이날 최대의 화두가 됐다.

마르케사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별거 중인 아내 조지나 채프먼이 공동 설립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한때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웨인스타인의 성폭력 혐의가 드러난 이후 인기가 잠잠해졌다.

지난해 10월 웨인스타인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채프먼은 이혼을 선언했고 마르케사의 2018 S/S 컬렉션 공개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몇달 뒤, 마르케사는 뉴욕 패션위크 쇼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비 웨인스타인과 조지나 채프먼. 
하비 웨인스타인과 조지나 채프먼.  ⓒMike Blake / Reuters

채프먼은 당시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웨인스타인의)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로 여성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지난 몇 달간 공식 석상에서 마르케사의 옷을 입은 할리우드 스타는 없었다. 그 때문에 요한슨의 이번 선택은 많은 이들의 의문을 살 수밖에 없었다. 요한슨이 직장 내 성폭력 예방을 위해 시작된 ‘타임즈 업’ 운동의 지지자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요한슨US위클리에 보낸 공식 성명을 통해 마르케사 드레스를 입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요한슨은 ”마르케사의 옷이 여성들을 당당하고 아름답게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에 마르케사의 드레스를 선택한 것이다. 능력 있고 훌륭한 디자이너 두 명이 설립한 브랜드를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르케사 측도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칼렛이 멧 갈라 드레스로 마르케사를 선택한 것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그는 정말이지 훌륭한 배우로, 이 드레스를 제작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허프포스트US의 ‘Scarlett Johansson Wore One Of The Most Talked About Looks At The 2018 Met Gal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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