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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기자간담회에서 패션 관련 질문에 보인 반응

다른 배우들에게는 영화 내용이나 배역에 대해 물었다.

  • 김태우
  • 입력 2018.04.24 15:56
  • 수정 2018.04.24 15:59

스칼렛 요한슨이 또 패션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번에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기자간담회에서였다.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던 중, 한 남성 기자는 스칼렛 요한슨에게 영화 속 패션에 대해 물었다. 

이에 요한슨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심인가? 지금 패션 관련 질문을 받은 게 맞나?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답변을 이어 나갔다. 물론 조롱하는 말투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거의 가죽 타이츠만 입었다. 물론 지난 10년간도 그랬지만. 만약 다음 영화에서 보고 싶은 패션이 있다면 말해달라. 이번 영화에서는 새로운 베스트를 입었다. 그래서 신이 났다. 아, 이미 알 수도 있겠지만,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괜찮다. 내가 내린 선택이니까 이 결정을 지키도록 하겠다.

영화 홍보 행사에서 남성 배우에게는 배역에 대한 질문을, 여성 배우에게는 패션 관련 질문을 하는 건 다분히 성차별적이다. 

요한슨은 이전에도 성차별적인 질문에 재치있게 대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기자회견에서 ”어벤져스 멤버 중 섹시함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한 기자의 말에 ”정말인가? 크리스 헴스워스를 본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12년 런던에서 열린 ‘어벤져스’ 기자간담회에서는 한 기자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는 배역에 대해, 요한슨에게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당신은 진짜 흥미로운 질문을 받고 나는 왜 '토끼나 먹을 법한 풀떼기'에 대한 질문을 받는 거지?

한편,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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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배우 #성차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