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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는 '섹시 진부한' 캐릭터에서 점점 진화해 왔다"며 '가치관의 변화'를 말했다 (영상)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는 2010년, ‘아이언맨 2’에 최초로 등장했다.

블랙 위도우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는 진화하는 캐릭터다. 2010년 요한슨이 처음 블랙 위도우로 ‘아이언맨 2’에 등장했을 때, 그는 단지 꽉 끼는 유니폼을 입고 싸움을 좀 잘하는 흔한 컨셉의 여성 히어로였다. 

하지만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는 점점 성장했고, 어벤져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맡았다. 다가오는 7월 단독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라는 히어로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블랙 위도우의 인간적인 성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요한슨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요한슨은 콜라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블랙 위도우의 본명, ‘나타샤 로마노프‘는 초기에는 ‘성적 대상화’하기 딱 좋은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언맨2에 정말 멋진 장면이 많았지만, 블랙 위도우는 항상 섹시함만 강조됐다. 마치 누군가의 ‘물건’처럼 다뤄지곤 했다.”

″하지만 실제 나타샤는 인정이 많고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다. 또 매우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다. 블랙 위도우는 섹시함 말고도 많은 매력이 있다.” 

″‘아이언맨 2’에서 토니 스타크가 속옷을 입은 블랙 위도우의 사진을 훑어본 후, ”이 중 하나를 원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또 블랙 위도우를 ‘고깃덩어리, 저것’ 등으로 부르곤 한다. 성적 대상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했는데 당시에는 칭찬인 줄 알았다. 그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짧았다.” 요한슨의 말이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젊은 여성들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 

블랙 위도우
블랙 위도우 ⓒMarvel Studios

 

요한슨은 초기 섹시하기만 한 컨셉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 이후 작품에서 블랙 위도우가 더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나 역시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변했다. 10년이 흘렀고 엄마가 됐다. 좀 더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됐다. 분명 많은 게 변했다. 여성으로 살면서 좀 더 자유로워졌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졌다.” 

″진부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진보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일어나기 전의 일을 다룬다. 의문에  쌓였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볼 수 있다. 또 이번 작에서는 배우 플로렌스 퓨가 옐레나 벨로바 역을 맡아 블랙 위도우의 동료로 나온다. 옐레나도 스파이 양성 기관 ‘레드룸’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인물이다. 

요한슨은 ”영화 컨셉을 정하는 단계에서 나타샤와 옐레나는 적대적인 설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여자가 경쟁하면서 서로를 무너뜨리는 건 흥미롭지도 않고 진부하고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이야기는 요즘 관객에게 안 먹힌다. 우리는 ‘자매’처럼 서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복잡한 감정을 나눈다. 때로는 경쟁을 하지만, 서로를 아낀다. 일차원적인 관계가 아니라 실제 인간관계처럼 다각적인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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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영화 #글로벌 #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