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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7일 08시 35분 KST

"예능으로 시작했지만 장르가 스포츠" 점수 조작 인정한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해 김병지 감독이 밝힌 입장

절대로 승부 조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스1/SBS
'골 때리는 그녀들' 김병지.

축구에 200% 진심인 여성들의 성장 서사로 인기몰이 중인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점수 조작을 인정한 가운데 김병지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출연하는 ‘레전드’ 감독들 중 처음이다.

 

점수를 만든 적은 없다

김병지는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 라이브 방송에서 ‘골때녀’ 조작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내가 아는 범주에서 말씀드리겠다. 내가 SBS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순 없다”라고 운을 뗐다.

김병지는 ”우리는 편집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스코어를 만든 것은 아니다. 시즌1부터 참여 선수만 해도 70여명이고 스태프도 100명이 넘는다. 200명이 되는데 그 200명의 입과 눈을 속일 순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감독들도 열심히 했다. 경기 전 훈련도 제대로 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가지고 PD님,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구성한 편집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골 먹어줘‘, ‘승부차기에서 이번엔 넣을 때까지 차는거야’ 그런건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예능으로 시작했지만 ‘스포츠’

이번 논란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김병지는 ”‘골때녀’는 예능으로 시작했는데 장르가 스포츠인거다. 우리도, PD도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그 과정 중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우리도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근 ‘골때녀’는 경기 중 득점 순서를 바꿔 조작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하였다”라며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