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대한 정성 어린 음식 대접으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공릉동 찌개백반집의 근황이 공개됐다.
30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이 공릉동 찌개백반집을 긴급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긴급방문한 이유는 백반집에서 먼저 ”힘든 일이 있다”는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찌개백반집 사장은 ”방송 후에 (피치 못하게) CCTV를 식당 안에 달게 됐다. CCTV가 식당에 필수인지 묻고 싶었다”며 방송 후 겪은 여러 일화를 들려줬다.
사장은 ”분명히 들어올 때는 가방을 들고 오지 않았던 손님이 갑자기 가방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며 ”그것도 명품가방이었다”고 말했다. 식당 내에는 CCTV가 없어 골목길에 설치된 CCTV까지 확인해 보았으나, 해당 손님은 가방을 들지 않은 채 식당에 방문했던 상황. 하지만 손님은 막무가내로 명품가방의 분실을 주장했고, 이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다고 찌개백반집 사장은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장은 ”어떤 가족이 밥을 먹고 우르르 나가더니, 가족 중 여자 혼자만 들어와서 ‘저 혼자 먹었다‘며 6000원만 내려고 했다. 밥을 먹은 뒤 계산도 안 한 채 그냥 ‘잘 먹었다’고 말한 뒤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사연을 모두 들은 백종원은 “CCTV가 없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달길 잘하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릉동 찌개백반집은 올해 2월 공릉동 기찻길 골목편에 출연한 식당으로 백종원이 ”이 식당은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