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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중단해주세요" : 사유리 '슈돌' 출연 소식에 반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아직 얼마든지 결혼 할 수 있는 미혼 여성이 갑자기..." (???)

사유리와 아들 젠 사진
사유리와 아들 젠 사진 ⓒ인스타그램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가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돌‘)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영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청년 실업률도 엄청나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그램에서는 오히려 비혼모를 등장시켜서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본 여성을 등장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얼마든지 결혼 할 수 있는 미혼 여성이 갑자기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해서 임신 후 출산, 그리고 갑작스러운 방송 출연까지. 시청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남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유리 '슈돌' 출연 금지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유리 '슈돌' 출연 금지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4일 아들 젠을 출산했다. 그는 결혼하지 않고 ‘자발적 비혼모’ 길을 택하면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사유리가 비혼모 최초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공중파 방송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모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3월 28일 오전 11시 기준 14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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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사유리 #비혼모 #슈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