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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10년 전부터 마약 투약' 고백했다" 보도가 나왔다

앞서 합성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 김태우
  • 입력 2019.11.18 18:32
  • 수정 2019.11.18 18:41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경찰 조사에서 투약 혐의까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와지리 에리카
사와지리 에리카 ⓒVCG via Getty Images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16일 도쿄 메구로구의 자택에서 합성마약의 일종인 MDMA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사와지리의 소속사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사와지리 에리카가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라며 ”관계 기관 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큰 폐와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 본인의 처우는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엄정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18일에는 그가 10년 전부터 마약을 투약해왔으며 그 종류가 다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NHK뉴스는 일본 도쿄도 경찰본부(경시청) 관계자를 인용해 사와지리가 “10년 전부터 대마초와 MDMA, LSD, 코카인을 투약해왔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또 ”연예인들이 마약 문제로 체포될 때마다 나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족과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쳤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와지리 에리카
사와지리 에리카 ⓒHan Myung-Gu via Getty Images

경시청은 지난달 초 사와지리가 도쿄의 한 클럽에서 불법 약물을 입수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사와지리의 도쿄 자택에서 MDMA를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시청은 17일 오전 사와지리를 용의자로 입건했으며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마약 입수 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사와지리는 2001년 일본 잡지 ‘리본‘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5년에는 영화 ‘박치기!’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어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영화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으나 인터뷰 태도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비난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 후 출연한 영화 ‘헬터 스켈터’로는 2012년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사와지리는 오는 2020년 1월 첫 방송되는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에 캐스팅되었으나 마약 투약 혐의로 출연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NHK 측은 ”(사와지리의 출연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현재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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