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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될 위험에 놓였던 영국의 강아지가 드론과 소시지로 유인되어 구조되었다

"주는 건 다 먹지만.. 소시지를 제일 좋아한다"-강아지의 주인

구조 직후의 밀리
구조 직후의 밀리 ⓒ덴미드 드론 수색구조대

위급 상황에서 때로는 FM보다 예상치 못한 방법이 통하는 법이다. 영국 햄프셔 주,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강아지가 구조대의 귀여운 기지로 구조될 수 있었다.

사건의 주인공은 강아지 밀리. 실종 신고를 받고 출발한 구조대가 그를 찾았지만 밀리는 드론에 의해 랭스톤지역의 갯벌 위에서 발견되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밀물이 예정되어 있어 익사 위험이 있었지만 겁이 많던 밀리는 그를 구조하려고 다가온 경찰관, 소방관, 해양구조대 등을 피해 달아났고, 카약을 타고 접근하는 등 이틀 동안 온갖 수를 써서 노력했지만 구조에 실패했다.

갯벌에서 발견된 밀리
갯벌에서 발견된 밀리 ⓒ덴미드 드론 수색구조대

BBC에 따르면 덴미드 드론 수색구조팀의 크리스 테일러 의장은 “몇 시간 내 물이 차오를 예정이었던 터에 방법을 빨리 찾아야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론 조종사가 음식으로 밀리를 유인하자는 의견을 냈고,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다”며 “미친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소시지는 근처 주민에게서 구할 수 있었다. 그가 소시지를 조리해 우리에게 건넸다”고 가디언에서 밝혔다.

구조 직후의 밀리
구조 직후의 밀리 ⓒ덴미드 드론 수색구조대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밀리를 300m 정도 떨어진 갯벌 가장자리 높은 곳까지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물에 잠길 위험이 없어 안전했지만 소시지의 반을 먹고 밀리는 다시 달아났고, 이틀 뒤 5km 떨어진 코샴 소방서에서 발견되었다고. 다행히 그 땐 밀리가 구조대를 경계하지 않고 그들에게 다가가서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된 후 집에서 쉬는 밀리
구조된 후 집에서 쉬는 밀리 ⓒ덴미드 드론 수색구조대

피플에 따르면 테일러는 “소시지로 강아지를 유인하는 방법을 나중에도 사용할 수 있겠다”며 소시지의 역할을 높이 샀다. 다행히 밀리의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진 가운데, 밀리의 주인은 “그들에게 매우 고맙다”고 전했고, “밀리가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당근이나 오이처럼 주는 건 다 먹지만 그 중에서도 소시지를 제일 좋아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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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