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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휘발유까지 뿌리며 강제철거에 반발했다

차량이 불에 탔고,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

강제철거가 집행된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가 집행된 사랑제일교회. ⓒ우파삼촌TV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 집행이 신도들의 반발로 또 다시 무산됐다. 지난 6월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서울북부지법은 집행인력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신도들이 반발하면서 집행은 이루어지지 못하 채 집행인력은 오전 8시40분쯤 철수했다.

집행과정에서 교회 신도들과 용역 인력 간 마찰이 생기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도들은 집행인력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려고 하자 의자 등을 이용해 입구를 막았고, 일부 신도들은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일부 불에 탔고, 용역 2명과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도들은 집행이 진행 중인 오전 8시쯤에도 교회 앞에서 ”물러가라”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다.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은 강제철거 현장을 생중계했고, 일부 용역작업자들은 자신들을 촬영하는 유튜브 관계자와 욕설을 주고 받는 등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2018년부터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기 시작해 현재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 주민이 이곳을 떠난 상태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 82억원의 7배가 넘는 563억원을 요구했고, 조합 측은 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법원은 조합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 측에 해당 부동산을 넘겨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거부당할 경우 강제철거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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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