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맥브라이드 미국 델라웨어 주 상원의원(민주당) 당선자는 23일(현지시각) 한 트랜스젠더 혐오자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헷갈리는데, 당신은 남자야 여자야?”
최근 선거에서 승리한 맥브라이드 의원은 트랜스젠더로서 미국 역사상 최고위직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는 이 무례한 질문에 한 마디로 답했다.
″나는 의원이야.”
이 대답으로 모든 게 확실해졌길 바라
‘헷갈리는데, 당신은 남자야 여자야?’
‘나는 의원이야’
올해 30세인 맥브라이드는 앞서 자신의 승리가 젊은성소수자 미국인들에게 그들이 대표되고 있고 또한 공직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이 뉴스를 봤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고 큰 차이를 만들었을 거야”라고 말했다.
″건강한 민주주의는 다양한 ‘정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여러 다양성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두 의석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다양한 공동체를 위한 해결책 또한 마련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단지 ”트랜스젠더 주 상원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데일리비스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나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주 상원의원, 지역과 주민을 돌보는 주 상원의원이 되려고 선거에 출마했다. 그리고 더 많은 델라웨어 주민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매일 일하고 있고, 의미 있는 정책으로 그들이 직면하는 도전과 위기 속에서 지지를 받는 주 상원의원이 되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당선 되기 전까지 맥브라이드는 오랫동안 성소수자 활동가였으며,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최초로 연설하기도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