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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한답시고 KKK 복면을 한 백인 남성이 미국 마트에 나타났다 (사진)

마트 점원들이 몇 차례나 벗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남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TWITTER

미국의 한 마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KKK 복면을 한 백인 남성이 나타나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산티에 위치한 마트에서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단의 상징인 흰 복면을 머리에 쓴 남성이 나타났다. 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KKK단을 상징하는 복면인 탓에 점원들이 몇 차례 벗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해당 남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남성의 바로 뒤에 서 있었다는 한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휠체어를 탄 남성이 지나가면서 KKK 복면을 한 이에게 경례 표시를 했고 그가 웃었다”며 ”내 눈으로 목격했음에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타임스 오브 샌디에이고에 전했다. 여성은 ”산티에서 줄곧 살았는데, 코앞에서 그러한 인종차별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KKK 복면을 한 이는 중년의 백인 남성으로 긴 머리 스타일을 했으며,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사진을 두고 ”이게 바로 트럼프의 아메리카다” 등의 반응이 나오며 큰 논란이 되자, 샌디에이고 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트 측도 성명을 내어 ”고객 등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며 ”향후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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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