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00만원 넘게 들어…” ‘천안 명물’ 산타 버스 운행하는 최영형 기사가 사비로 직접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민다고 털어놨다

승객들을 위해 맞춤형 사탕까지 준비한다고.

‘천안 명물’ 산타 버스를 운행하는 최영형 기사님.
‘천안 명물’ 산타 버스를 운행하는 최영형 기사님. ⓒtvN ‘유 퀴즈 온 더 블

‘천안 명물’ 산타 버스를 운행하는 최영형 기사가 매년 사비를 들여 버스 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민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천안 명물로 불린다는 산타 버스의 주인공 최영형 기사가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버스 기사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라는 질문을 건넸고, 최영형 기사는 “지금 정확히 25년 10개월이 됐다. 내년 2월 5일이면 26년 무사고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영형 기사가 운행하는 산타 버스가 공개됐고, 버스 내부에는 번쩍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온갖 인형이 잔뜩 달려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최영형 기사는 “이걸 어떻게 꾸몄냐면, 한번 (버스 운행을) 갔다 오면 한 시간 정도 쉰다”면서 “그 사이에 화장실도 갔다 오고, 직접 혼자 꾸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형 기사님은 매년 사비를 들여 버스 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민다.
최영형 기사님은 매년 사비를 들여 버스 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민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이 “혼자 (산타 버스를) 꾸며도 가격이 꽤 할 것 같다”라고 걱정스레 말하자, 최영형 기사는 “이벤트 가기에 가서 제 사비를 들여서 사온 것”이라며 “지금 70~80% 됐는데 100만 원 넘게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산타 버스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사탕도 준비한다”면서 “하차하는 문에 둥그런 바구니가 있다. 사실 그 바구니는 의미 있는 바구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일이라고 꽃다발을 줘서,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누룽지 사탕이나 종합 사탕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막대사탕을 준비해뒀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기사님한테 살짝살짝 이런저런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재미있다”라며 감탄했고, 조세호 역시 “버스를 탈 때 누군가는 오늘 하루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사님 덕분에 굉장히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라고 동감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유재석 #유퀴즈 온 더 블럭 #천안 #산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