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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사상 첫 '생리용품 무상공급 국가'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

‘생리용품 무료 지급’ 관련 법안 1차 투표가 통과됐다.

스코틀랜드가 사상 첫 ‘생리용품 무상공급 국가‘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 스코틀랜드 의회가 ‘생리용품 무료 지급’ 관련 법안 1차 투표를 통과시킨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는 지역 센터나 청소년 클럽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생리대나 탐폰 등을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 1차 투표를 찬성 112표, 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반대는 없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Mintr via Getty Images

이제 법안은 의원들이 수정 제안을 할 수 있는 소관 위원회로 넘겨졌다. 소관 위원회에서 법안을 수정하면 의회는 다시 한 번 투표를 진행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법안 제안자인 모니카 레논 의원은 ”스코틀랜드에서 생리는 일상에 녹아든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우리 의회가 얼마나 성평등을 중시하고 있는지 알리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앨리슨 존스톤 의원은 “2020년인데, 왜 화장실 휴지는 필수품으로 여겨지면서 생리용품은 아니냐”며 ”자연적인 신체 현상 때문에 재정적인 차별을 받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매년 약 312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코틀랜드 정부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이 역시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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