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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1일 11시 36분 KST

일부러 여성만 골라 침 뱉은 20대 상봉동 자전거남에게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지난해 7~8월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Canetti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은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판사는 21일 재판에 넘겨진 A씨(22)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8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총 23회에 걸쳐 여성들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중랑구 대신 전해드립니다
한 피해자가 지난해 페이스북 '중랑구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렸던 글 캡처 

재판부는 ”범행 당시 마스크를 쓴 채 자전거를 타고 표적으로 삼기 쉬운 젊은 여성을 놀라게 하고 관찰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이 신체에 침이 묻는 피해까지 당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걱정할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직후 피해자들이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수법, 횟수, 피해 정도를 비춰볼 때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피고가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