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서 열린 2019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어 수상 소감이 나왔다.
배우 산드라 오는 이날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킬링 이브’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시아계 여배우로서는 시마다 요코 이후 38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산드라 오는 먼저 ‘킬링 이브’ 출연진과 제작진을 언급한 뒤 시상식장에 함께 온 부모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제70회 에미상 시상식에도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어머니 오영남씨가 입은 한복은 북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산드라 오는 이날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의 사회를 맡았다. 배우 앤디 샘버그와 함께 진행을 맡은 그는 ”오늘 밤 무대에 오르는 것이 두려웠지만 여러분 앞에 서서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