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과 은지원의 눈맞춤이 모두를 설레게했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젝스키스의 은지원과 장수원, 위너의 송민호, 트레저의 지훈이 ‘G원이가 모았G! Y so Genius’ 특집으로 출연했다.

이날 MC 중 한 명이 24년간 짝사랑해온 상대가 게스트로 출연했음을 알렸는데, 주인공은 은지원이었다. 은지원은 ”제가요?”라며 당황해했고, 큐피드의 화살을 날린 사람은 산다라박으로 드러났다.

이어 일전에 두 사람이 떡볶이와 맥주를 마시며 찍은 산다라박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술을 못 마신다는 산다라박은 ”저 날 술이 너무 달더라”라고 했고, 은지원은 ”다시 보니까 설레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장수원이 ”(형에게) 저런 표정이 있었냐”라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다라박은 “1997년 필리핀에 있을 때 ‘저 까리한 오빠는 누구지?’ 하면서 팬이 됐다”라며 ”실제로는 저 날 처음 본 건데 더 좋아졌다”고 고백하며 ”사심을 담아 게임기 선물도 했는데 그 뒤로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라며 섭섭해했다.

이에 은지원은 ”고맙다 항상. 근데 너무 부끄럽다”라며 ”다라한테는 조심하고 싶고 실수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혀 좌중의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산다라박이 ”실수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직진 고백을 해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MC들이 ‘눈빛 교환’의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했는데, 산다라박의 손을 잡은 은지원이 눈을 피하자 장수원은 ”팬인데 왜 부끄러워하냐”라고 호통을 쳤다. 은지원은 ”진짜 노력했는데, 부끄러워서”라며 손을 만지작거렸고, 장수원은 직접 시범을 보이겠다며 박나래의 얼굴을 잡고 가까이에서 그의 눈을 쳐다봐 폭소를 일으켰다. 이어진 또 한번의 눈맞춤에서는 산다라박이 소리를 지르며 ”나 오늘 이대로 퇴근해도 된다”라며 소리를 질러 은지원을 향한 강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지원은 “24년 짝사랑을 확인하니 어떻냐”라는 질문에 ”너무 고맙고 예쁘다. 너무 쑥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