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것만큼은 꼭"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대학 때 만난 아내와 41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남다른 비결

사무엘 L. 잭슨과 아내이자 배우인 라타냐 리처드슨은 대학교 때 처음 만났다.

사무엘과 라타냐
사무엘과 라타냐 ⓒDavid Livingston via Getty Images

사무엘 L. 잭슨(73)은 아내이자 배우인 라타냐 리처드슨(72)과 대학교 때 처음 만나 41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무엘과 라타냐는 피플을 통해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사무엘은 지금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지만, 약물 중독 과거가 있고 성공하기까지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사무엘과 라타냐 (결혼 당시)
사무엘과 라타냐 (결혼 당시) ⓒSAMUEL L. JACKSON/INSTAGRAM

라타냐는 ”우리 부부는 흑인 부부에게 사람들이 갖는 편견을 알고 있었고 솔직하게 서로 이야기했다. 흑인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아이를 키우는 게 흔하지 않았다. 이혼 가정이 많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흑인 엄마들이 많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편견일 뿐이다. 우리 부부는 결혼 전부터 ‘무조건 끝까지 함께하자. 힘든 일이 있어도 방법을 함께 찾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사무엘과 라타냐
사무엘과 라타냐 ⓒRodin Eckenroth via Getty Images

90년대 초, 사무엘이 약물 중독에 빠졌을 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도 위기가 왔다. 두 사람의 다짐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결혼 생활을 지켰다. 라타냐는 사무엘이 힘들어할 때 그의 옆에 머물렀다. 라타냐는 남편이 재활치료를 받도록 적극 격려했다. 사무엘은 ”아내 덕분에 이 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무사히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1991년 영화 ‘정글피버’를 통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스타워즈, 마블의 어벤저스, 인크레더블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사무엘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185억 달러(한화 약 22조)를 벌어들여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배우가 되었다.  

사무엘 L 잭슨
사무엘 L 잭슨 ⓒJason LaVeris via Getty Images

그럼에도 사무엘은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그는 ”직업은 직업일 뿐이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역시 성공한 배우인 라타냐는 ”남편은 맡는 역마다 즐기는 걸 보면 특이한 사람이다”라고 농담했다. 

두 사람은 열심히 일하다가도 7월에는 항상 일을 잠시 멈추고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다. 사무엘은 절대 휴가 중 일부러 자는 사람을 깨우지 않는다. ”잘 때는 자게 둬야 한다.” 그의 철칙이다.

라타냐는 “70대에도 우리는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게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결혼은 서로 존중하는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서로를 돌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 #결혼 #글로벌 #부부 #할리우드 #커플 #흑인 #사무엘 L 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