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직원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을 7.5%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25일) 사원협의회와 임금협상을 진행, 이 같은 내용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은 3%로 결정됐다. 개인 고과 및 연봉수준에 따라 구체적인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사원·대리급 사원들의 인상률이 높았다. 사원·대리급인 CL1~2 사원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11%다. 대졸 초임의 경우 445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인상된다. 복지포인트도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상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높은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을 했다”며 ”주요 기업 대비 1.2~1.4배 높은 임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