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슈프림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전 세계 힙스터들이 환호하던 것도 잠시, 황당한 의혹이 불거졌다. 삼성전자가 협업을 선언한 슈프림이 ‘짝퉁 브랜드’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 발표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10일 중국에서 갤럭시A8s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중국법인 관계자는 ‘슈프림’ 대표 두 명을 연단에 불러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발표했다. 자신이 슈프림 대표라고 주장하는 두 남성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베이징에 슈프림 직영점을 열 예정이며 2019년에는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문화센터에서 첫 런웨이 쇼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발표 생중계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32분부터.
‘짝퉁 브랜드’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슈프림‘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짝퉁 브랜드‘로 드러났다. 더 버지에 따르면 ‘짝퉁 슈프림‘은 앞서 슈프림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슈프림’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 중국법인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레오 라우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리는 뉴욕에 본사를 둔 슈프림이 아니라 슈프림 이탈리아와 협업한다”고 해명했지만 힙스터들의 조롱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슈프림 입장
슈프림은 하입비스트에 공식 성명을 보내고 해당 협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입비스트에 의하면 슈프림 측은 이날 ”이 주장들은 명백한 거짓말이며 ‘짝퉁 기업’에 의해 잘못 전파됐다”고 전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