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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의 이건희 회장이 재산을 4조원 불리며 10년째 한국 부자 1위를 지켰다

포브스 선정 2018년 50대 한국 부자.

ⓒ뉴스1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7일 ’2018년 한국 50대 부자′ 명단을 발표했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6억달러), 50위는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8억8000만달러)이었다.

올해 명단에는 재산 10억달러(1조700억원)를 넘는 갑부가 45명 올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8위까지였다. 50위 안에 들기 위한 재산 하한선도 올해 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6억7000만달러보다  31% 늘었다.

올해 1~10위 슈퍼리치 재산 합계는 지난해 545억달러보다 무려 44.5% 늘어난 78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7.5% 증가했다. 소득과 자산 증가율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다만 그만큼 슈퍼리치로 부의 쏠림 또한 심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간접 근거로는 볼 수 있다. 포브스는 ”남북 긴장이 완화되면서 기업과 시장에 호재가 됐다”는 점을 한국 슈퍼리치 재산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최고 부자는 10년째 이건희 회장 차지였다. 병상에서도 지난해(168억달러)보다 38억달러 재산을 불렸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9억달러)은 3위에 올랐다. 이 회장의 첫째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0억5000만달러)은 16위, 둘째 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9억달러)도 18위를 기록했다. 20위 안에 삼성 총수 직계 일가만 4명 들어간 것이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0억 달러)으로 1년 사이에 재산이 478% 불어났다. 지난해 2위였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6억 달러)은 올해 4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그래도 재산은 지난해 67억달러보다 9억달러나 늘었다. 김정주 NXC 대표가 71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부호는 김정주 대표까지 모두 6명이 50위 안에 들었다.

올해 50위 안에 처음 등장한 갑부는 4명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27억5000만달러)이 11위, 핸드백 제조업체인 시몬느 박은관 회장( 11억6000만달러)이 36위를 기록했다. 게임 개발사 펄 어비스 김대일 창업자(10억5000만달러)가 42위,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 이상록 창업자(9억3000만달러)가 49위에 각각 새로 이름을 올렸다.

30대로는 42위 김대일(38) 창업자와 47위 김봄(39) 쿠팡 창업자(9억5000만달러) 두 명이 50위 안에 들었다. 나머지는 모두 40대 이상이었다.

포브스는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증시, 애널리스트, 정부 자료 등을 토대로 한국 50대 부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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