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던 체어맨이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18일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제보받은 바에 따르면, 한 중고자동차 거래 사이트에는 ‘쌍용자동차 뉴체어맨 W V8 5000 보우 에디션(2016년식)’이 1억9700만원에 올라왔다. 이 허무맹랑한 가격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해당 차량을 등록한 중고차 딜러가 ”이 차량은 국내 최고의 대기업 *성 부회장이 직접 사용한 의전차량”임을 밝힌 것이다. 실제 이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타던 체어맨 차량 번호(49나 0385)와 일치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해당 차량을 업무용으로 이용한 뒤, 지난해 제네시스로 G90으로 바꿨다. 이 부회장이 타던 체어맨 차량은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 처음 등장해 4300만원가량에 판매된 바 있다.
쌍용차는 2017년부터 체어맨 생산을 중단해 현재 해당 모델은 단종된 상태다. 신차 가격은 약 1억원 수준으로 2배가량 높은 판매 가격에 이 딜러는 ”대기업 성공 기운 희소성과 높은 미래 소장 가치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판매 가격을 책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정농단 사건’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최근 법무부는 이재용 부회장에 ‘취업제한 5년’을 통보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