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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직후 '악마의 미소'를 한 절도범이 잡힌 것만 400명이 넘는다

”매일 저녁에 몇십 명씩 (구조 현장에) 들어왔다" - 당시 서초경찰서 담당 형사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악마의 미소'를 한 절도범들이 넘쳐났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악마의 미소'를 한 절도범들이 넘쳐났다. ⓒSBS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악마의 미소’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사진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숨어 있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지난 1995년 6월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의 미소’로 불리는 한 여성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 사진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후 방치된 옷 무덤 속에서 한 여성이 옷가지를 챙기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 여성뿐만이 아니었다. 붕괴 사고 후 구조대가 매몰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사이 다른 쪽에서는 자원봉사자라고 신분을 속인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명품을 주워갔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슬픔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인면수심의 모습도 문제였지만, 이는 참사 직후 현장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꼬꼬무는 현장에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서초 경찰서 담당 형사였던 오후근씨는 ”그때 절도로 입건된 사람이 한 400명 될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후근씨는 ”매일 저녁에 몇십 명씩 (구조 현장에) 들어왔다”라면서 ”지금 기억나는 사람은 바지 17만원 짜리를 10개 입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강승윤 '완전 소시오패스네'
강승윤 "완전 소시오패스네" ⓒSBS

MC 장성규는 ”경찰에 붙잡힌 사람만 400여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악마의 미소’ 사진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듣고 나서 문세윤은 ”이건 진짜 악마 같다”라고 경악했고, 강승윤 역시 ”완전 소시오패스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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