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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은 윌리엄-벤틀리 대상으로 성교육 진행하면서 '동의'와 '존중'을 가장 먼저 가르쳤다

"자기 몸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몸도 소중한 거야"

왼쪽부터 윌리엄 해밍턴, 샘 해밍턴, 벤틀리 해밍턴
왼쪽부터 윌리엄 해밍턴, 샘 해밍턴, 벤틀리 해밍턴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샘 해밍턴이 윌리엄과 벤틀리 눈높이에 맞게 성교육을 진행했다.

샘 해밍턴은 지난 24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남자, 여자 인형을 들고 와 “서로 다르게 생겼다”며 남녀의 성기를 설명해주었다. 그런 뒤 “남자의 고환에 정자가 있다”며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었다.

샘해밍턴 부자
샘해밍턴 부자 ⓒKBS

 

샘 해밍턴은 이어 윌리엄을 향해 ”여자친구 손잡아본 적 있냐”고 물은 뒤 이렇게 말했다.

“아빠 이야기 잘 들어야 해. ‘손잡아도 돼?’ 했을 때 싫다고 하면 잡으면 안 돼. 뽀뽀도 마찬가지야. 자기 몸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몸도 소중한 거야”

 

샘 해밍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윌리엄과 벤틀리도 성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가 성교육을 시작하기 딱 좋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성교육을 받았다. 호주에선 의무”라고 성교육 계기를 설명했다. 

샘 해밍턴
샘 해밍턴 ⓒKBS

 

이날 샘해밍턴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윌리엄, 벤틀리는 물론 어른들도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이었다. 그의 조언이 앞서 허프포스트가 만난 성교육자들이 했던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성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신과 타인의 몸을 존중하라’고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마음속에 ‘동의’에 대한 생각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이 개념을 일찍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의 몸이 자기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만지기 전에 먼저 허락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괜찮은지 확인해야 하고, 괜찮지 않다면 만지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모든 아이가 배워야 할,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행동이다.” - 아들을 둔 성교육자 에이미 랭의 조언

 

“마찬가지로,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을 존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아이가 당신의 허락 없이 당신 핸드백을 뒤져 전화기를 꺼내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부드럽게 전화기를 빼앗고 ‘엄마 핸드백을 뒤져서 전화기를 꺼내기 전에, 엄마한테 먼저 물어봐야 해.’라고 말해 주라. 혹은 여동생의 땋은 머리를 잡아당기고 도망가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너한테는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동생 머리는 동생 것이니 잡아당기기 전에 괜찮은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이야기해주라. 미리 물어볼 수 없으면, 그런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하라.” -아들과 딸을 둔 월러스-라이트의 조언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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