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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강사 삽자루(우형철)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삽자루’라는 예명으로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수학강사 우형철(56)씨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13일 삽자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삽자루 선생님의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검정색 바탕에 흰색 자막으로 이뤄진 영상은 삽자루의 제자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3월 3일 삽자루 선생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계십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삽자루 유튜브.
삽자루 유튜브. ⓒ삽자루 유튜브

이어 ”그 분이 END가 아니라 AND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이어졌다. 현재 이 영상에는 삽자루의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삽자루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EBS와 이투스, 비타에듀 등에서 수학 영역 강사를 맡았다. 이른바 ‘1타 강사’ 출신으로, 지난 2010년 tvN 특별기획 ‘공부의 비법’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지난 2013년에는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10억원을 후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삽자루는 ”개인의 명예만을 위한 일이 아닌데도 자비로 훈련하는 박태환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삽자루.
삽자루. ⓒ뉴스1

2017년에는 교육업체인 이투스가 이른바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과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삽자루는 이투스 소속이었고, 이투스는 삽자루를 상대로 위약금을 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삽자루에게 ”이투스에 위약금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댓글 알바’ 고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전무 정모씨는 지난 2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소속 강사 백인덕, 백인성 형제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들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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