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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말인데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이동 경로)

현재 오키나와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중이다.

자료 사진입니다. 
자료 사진입니다.  ⓒ1xpert via Getty Images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7월1일 서해안으로 북상한다.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한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7km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다음주 월요일인 7월2일 오전 서귀포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제주도를 지나 오후 늦게 충남 서산 남쪽 약 20km 지점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쁘라삐룬은 28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를 형성하던 구름이 성장해 형성됐다.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50km의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내달 1일부터는 최대풍속 초속 29m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강도가 약해져 열대저압부 또는 온대저기압으로 한단계 낮춰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한국을 거치고 갈 확률이 높고, 세기가 약화하더라도 그 강도가 거의 태풍 수준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돼 태풍 수준의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말인 30일과 1일은 장마전선의 북상과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상당량의 비가 이미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은 여기에 강화된 태풍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와 난기가 더해지며 예상보다 강수량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2016년 태풍 차바 이외 최근 5년 사이 한반도에 타격을 준 강한 태풍은 없었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태풍방재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등에 대한 대비를 선행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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