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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위해 8kg 찌웠다 뺀 김고은이 전한 다이어트의 고충

심하게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김고은은 영화 ‘변산’ 속 캐릭터를 위해 살을 8kg 찌웠다. 김고은이 맡은 인물은 주인공인 래퍼 학수를 짝사랑하는 고향 친구 선미 역할. 캐릭터 완성도를 위해 살을 찌우고 수개월에 걸쳐 전라도 사투리를 연습했다는 김고은은 먹는 걸 좋아해 살찌우는 게 무척 행복했다고 전한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고은이 손에 꼽은 음식은 매운탕이다. 김고은은 ”부안에 맛집이 진짜 많은데, 민물메기 매운탕은 꼭 드셔보셔야 한다”며 ”작은 새우들이 밑에 깔려 있는 매운탕인데 제가 그동안 먹은 매운탕 중에 독보적이었다”고 추천했다.

김고은은 ”다음 날 아침에 부어도 상관없었고, 오히려 부으면 모두들 더 좋아했다”며 ”제가 살이 빠지는 것 같으면 다들 ‘서운하다’ ‘집중 안 하네’라고 한마디씩 해서 또 열심히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밤늦게까지 먹고 할 수 있는 현장은 거의 처음이었다” 며 ”술을 좋아하는데, 술이랑 안주를 같이 먹으면 안 지친다. 그걸 마음껏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쁨이 무한정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갑자기 찐 살에 허리에 무리가 왔고, 작품 후 다이어트를 해야 했을 때는 무척 우울했다고 김고은은 전한다.

김고은은 ”제가 먹는 것에 대한 행복을 굉장히 크게 느끼는 편이어서 먹는 것을 절제하라고 했을 때 오는 우울감이 너무 컸다”며 ”갑자기 늘어난 살이라서 빨리 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고, 2달간 정해준 식단을 따랐는데 그 자체가 일단 많이 슬펐다. 마음껏 먹으라고 했다가 갑자기 못 먹는 게 대부분이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고은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많이 했다. 예를 들면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런 질문을 그때 진짜 많이 했다”며 ”’왜 사는가? 행복하기 위해 산다. 너 지금 행복하냐? 안 행복하다′ 이걸 2달간 저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고은과 함께 배우 박정민이 학수 역할로 출연하는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은 7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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