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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해설 앞둔' 이영표, "두려움 느끼긴 처음"

"경기 때문에 두려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해설하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영표(41) KBS 해설위원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영표 위원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전에 대한 전망을 솔직하게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대표팀은 절실하게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멕시코전에 패하면 사실상 16강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이 위원은 스웨덴과 멕시코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두 팀은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팀이긴 하다. 멕시코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강팀과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수비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스웨덴보다 멕시코가 훨씬 더 기동력도 뛰어나고 기술적이고 또 빠르다. 수비 베이스는 비슷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멕시코가 더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은 ”축구에 대한 센스나 마인드는 스웨덴이 수동적인 데 반해 멕시코는 훨씬 능동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은 ‘대형참사가 있을 수 있겠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해설하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항상 문제가 있는 내 해설을 걱정했을 뿐이었다”면서 ”그런데 경기 때문에 두려움이 느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내 해설 걱정을 하지 경기를 걱정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는 데 하는 두려움이 솔직하게 있다”고 털어놓았다.

자칫 대표팀이 멕시코에 대량실점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위원은 다혈질이라는 멕시코 선수들을 이용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멕시코 선수들은 이제 대부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많이 해서 마인드가 개선됐다”면서 ”유럽에서 잘 훈육받아서 감정 컨트롤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감독이 어느 정도 선수들을 컨트롤 하느냐도 능력이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백전노장에 엄청난 리더십을 가졌다. 경기장에서 뛰는 걸 보면 감독이 선수들을 얼마나 지배하는지 보인다. 선수들이 감독을 의식하고 뛰고 있는 것이 보인다”면서 ”그런(다혈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훈련이 절제되고 인내심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멕시코를 평가했다.

한편 이 위원은 ‘대통령의 참관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와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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