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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회계법인 소속인 27세 남성 회계사가 '불법촬영'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한국 여성만 불법 촬영한 게 아니다.

ⓒRobin Pope / EyeEm via Getty Images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 소속된 27세 남성 회계사가 지하철역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압수한 남성의 휴대폰 안에는 해외여행 중에 불법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 여성들 영상도 다수 발견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7세 남성 회계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호선 회기역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면서 10여명의 해외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동영상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15일 불법촬영범죄 근절을 위해 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질렀을 때 마약 이상으로 치명적인 사회적 제재를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불법촬영 범죄를 약한 범죄로 보고 현장에서 확인하더라도 조사는 나중에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현장에서 바로 현행범을 체포해 강제수사에 바로 들어가고, 휴대폰 사진첩 등으로 확대 조사해 상습성과 유포 여부를 강력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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