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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부동산 재테크로 1년 만에 40억원 벌 수 있었던 비결

건물주 연예인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다.

한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배우 류준열. 2021.11.18
한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배우 류준열. 2021.11.18 ⓒ뉴스1

배우 류준열이 빌딩 재테크로 1년 만에 40억원 시세차익을 봤다.

2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류준열은 202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땅을 58억원에 매입했고, 신축 공사를 진행해 건물을 지은 다음 150억원에 팔아치웠다. 

 

빛나는 빚테크의 기술

류준열의 재테크 비결은 ‘빚’이었다. 류준열은 지난 2018년 3월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대표는 류준열의 어머니다. 류준열은 이 법인 명의로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땅을 매입하는데, 매입가 58억원 중 90%인 52억원을 은행에서 대출했다. 

본격적인 작업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류준열은 원래 있던 단층 건물을 부순 뒤 곧바로 24억원을 투자해 건물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류준열은 이때도 17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이 완공됐고, 류준열은 해당 건물을 150억원에 팔아치웠다. 차익은 세후 40억원으로 추정된다.

류준열이 굳이 법인을 세워 부동산 재테크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 절세 목적으로 의심된다. MBC PD수첩은 지난 2020년 ‘연예인과 갓물주’ 편에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허울뿐인 법인을 세워 대출을 받고 부동산을 사들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개인 수입 관리 위한 법인, 의류 사업하려고 했다” 

류준열 측은 분명한 목적 있는 법인이라고 해명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는 ”류준열이 개인 수입 관리를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에서 사진 전시회 등도 기획해 진행했다”라고 디스패치에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류준열은 58억원짜리 땅을 사들여 건물을 짓고 150억원으로 팔아치우는 동안 모두 69억원 대출을 받았고 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는 아주 성공적인 ‘빚테크’로 막대한 재산을 쌓았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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