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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연봉이 1/4 수준으로 삭감될지도 모른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시즌 연기의 영향이다.

야구선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해 연봉이 1/4로 줄어들지도 모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임금 차등 삭감안을 제안한 것이다.

ESPN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선수노조에 임금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다. 선수별 연봉에 따른 ‘차등 삭감’이 골자로, 고액 연봉의 경우 대폭 삭감하고 저액 연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류현진. 2020. 2. 28.
류현진. 2020. 2. 28. ⓒ뉴스1

앞서 MLB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로 인해 진행되는 경기 숫자에 맞춰 급여를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무관중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이유로 선수들에게 추가 삭감을 요구한 것이다.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되 선수들의 연봉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겠다는 안이다.

매체는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원래 급여의 1/4밖에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연봉이 1000만달러(한화 약 123억원)일 경우 290만달러(약 36억원)로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이 계산을 따르면, 연봉이 2000만달러(약 247억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고액 연봉자 류현진의 경우 515만달러(약 64억원)를 받게 된다. 가장 낮은 연봉인 56만3500달러(약 7억원)를 받는 선수의 연봉도 절반 수준인 26만2000달러(약 3억2000만원)로 줄어든다.

현재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첫 주에 시즌을 개막해 팀당 82경기 정도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선수노조는 처음에 당초 162경기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경기 숫자와 함께 50% 가까운 연봉 삭감을 수용했지만, 이보다 더 삭감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실망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정규리그를 시작하려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오는 7일까지는 연봉 지급안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MLB 사무국의 안을 받아들이면, 전체 메이저리거의 65%가 100만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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