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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대표가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 말하고 하루 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사과했다

모르는 게 아니라 고마워서 반어법을 사용했다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뉴스1

황교안 전 대표가 류호정 의원에게 공개 사과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분발하겠읍니다”라는 짧은 말과 함께 기사 하나를 공유했다. 1년 만에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재는 국민의힘) 대표가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다는 내용이다.

류호정 의원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단 황교안 전 대표 '미안합니다'
류호정 의원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단 황교안 전 대표 "미안합니다" ⓒ류호정 인스타그램

지난 26일 황교안 전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을 소급적용하라고 국회에서 천막농성 중인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을 만났다. 최 의원이 방명록 서명을 부탁했고, 방명록을 살펴보던 황 전 대표는 뜬금없이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당황한 최 의원이 ”정의당이요”라고 답하며 황급히 수습에 나섰다.

류호정 의원이 아무리 초선이라고 하더라도 야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대표가 류 의원을 몰랐다는 사실에 논란은 생각보다 커졌고, 당사자인 류 의원은 ”분발하겠읍니다”는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논란이 있고 하루 뒤 황교안 전 대표는 류 의원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로 ”불쾌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님을 왜 몰랐겠습니까.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얘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젊은 의원이 씩씩하게 국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고맙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댓글 사과에 류 의원은 ”진짜 황 전 대표 계정 아닌 줄 알았는데 맞더라”고 JTBC에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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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황교안 #인스타그램 #류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