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다시 원피스를 입었다. 이른바 ‘원피스 논란’이 불거졌던 8월 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류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본회의장에 한달여 전 입은 복장을 그대로 입고 등장했는데,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2020년이다”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과거에는 이런 복장을 윤리특위에 회부하느냐 마느냐 그런 얘기를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런 복장을 얼마든지 입을 수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옷에 대해 ”언론사 바자회에 (물품으로) 내놓기로 했다”며 ”몇번 못 입은 옷이라 아깝기도 하다”고 밝게 웃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원피스 복장에 대해 ”예의 없다”는 지적부터 유흥업소 접객원 같다는 여성혐오적 악플까지 쏟아지자 ”국회의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는 류 의원의 복장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2일 보고서를 통해 ”국회의 품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의원 복장을 명확히 하는 최소주의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정활동의 본질적 문제와 관련 없는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