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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알페스 처벌법’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참여했다.

  • 김임수
  • 입력 2021.02.10 22:11
  • 수정 2021.02.10 22:1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알페스 처벌법’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알페스 처벌법’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뉴스1/국회의안정보시스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알페스 처벌법’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한 SNS에는 류호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알페스 처벌법’ 발의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실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류 의원은 정의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제 성적 위험에 노출된 여성과 진보적인 가치를 위해 일해야 할 류 의원이 일부 남성과 보수 집단에서 적극 문제제기 한 ‘알페스’ 처벌에 앞장선 것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을 표출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다음날인 10일 류호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본 개정안은 ‘실존 인물을 지칭한 글과 그림 형태의 성 착취물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라며 ”동영상뿐만 아니라, 글과 그림 역시 성적 피해가 될 수 있다.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이뤄지는 모든 ‘디지털성범죄’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정치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하태경 의원은 이 법안을 ‘알페스 처벌법’이라 명명하는 모양이다. 여성혐오를 기반으로 한 여론 형성이 목적이라면 실패할 것”이라며 ”이 법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디지털성범죄의 개념을 정립할 수 있고, 더 많은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해당 법안이 ‘알페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입장이지만 법안 제안 이유를 살펴보면, ”최근 아이돌 가수, 배우 등 실제 인물을 소재로 노골적이고 사실적인 성행위가 묘사된 이른바 알페스(RPS)의 무분별한 확산 공유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이라고 분명히 명시됐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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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류호정 #알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