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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아니다" : 류호정 기자회견에 전직 수행비서는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라며 반박했다

류 의원이 해고 사유로 언급한 △주행 중 SNS 사용 △졸음운전 △잦은 지각 등을 하나하나 해명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가운데, 전직 수행비서 김아무개씨 역시 류 의원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전직 수행비서 김씨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호정 의원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해고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는 류 의원이 기자회견 때 자신의 해고 사유로 언급한 △주행 중 SNS 사용 △졸음운전 △잦은 지각 등을 하나하나 해명했다. 

먼저 주행 중 SNS 사용에 관해 ”업무용 채팅이었다. 정차 중 일정을 공유했던 것”이라며 ”류 의원에게 설명했지만 ‘핑계 대지 말라’는 말만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후 류 의원과 직접 대화하지 못하고 의원실 관계자를 통해 소통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졸음운전에 관해서는 ”보통 3~4시간 자고 출근하니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류 의원이 저녁 약속이나 술자리가 있을 때마다 택시 타고 귀가하면 되는데 저를 대기시켰다. 의원이 된 이후 권위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잦은 지각에 관해서는 ”증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요구하며 ”저는 의원 일정에 맞춰 출퇴근했다. 제 기억에는 의원실 관계자에게 질책을 받은 후로는 지각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차례 면직 통보하면서 기회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화가 나서 한 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 의원은 이번 부당해고 논란에 ”동지였기에, 세 아이의 엄마였기에 냉정히 끊어내지 못하고 끌려다닌 결과”라며 ”(전직) 비서가 꺼내 놓을지 모를 제 사적 치부를 겁내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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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