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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공영홈쇼핑 대표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어이"라고 불렀다

공영홈쇼핑 대표는 71세 최창희씨로 ‘사람이 먼저다’라는 유명한 슬로건을 만든 인물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뉴스1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정감사 도중 국회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불러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의당은 19일 국정감사 도중 21대 국회 최연소인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을 ‘어이’라고 부른 최창희 대표를 향해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 만든 인물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의 대선캠프 홍보고문으로 일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최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논평을 내고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최 대표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류 의원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을 때,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나이가 몇 살이든 류 의원을 비롯한 청년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며 ”오늘의 사건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를 향해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국민의 대표로서 위임받은 권한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류 의원에게 다시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뉴스1

공영홈쇼핑 ”감탄 조사였을 뿐”

최 대표는 이날 류 의원이 공영홈쇼핑의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답변 도중 류 의원을 향해 돌연 ”어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빈축을 샀다. 류 의원은 황당한 표정으로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별다른 사과 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최 대표는 류 의원이 추가 질의에서 ”직원들에게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언론사에 정정 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아마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공영쇼핑은 논란이 확산되자 ”류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잣말(어~)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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