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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의 유령'이라고 불린 2차 세계대전의 폭격기(사진)

1942년 2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최초의 공급용 폭격기였던 B-17E는 파푸아 뉴기니의 외딴 습지에 불시착했다. 기체에 수많은 총알이 박혔던 이 폭격기가 불시착한 이유는 연료 부족이었다.

당시 이 폭격기에 탄 9명의 군인은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그들은 이후 안전한 장소에 도착할때까지 약 6주동안 말라리아와 열사병의 고통과 싸워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폭격기의 요새는 이후 몇십 년간 방치되었다.

"故郷"に戻ったボーイングB−17E "飛行要塞" 通称「スワンプ・ゴースト(沼地の幽霊)」

축축한 습지에서 반세기를 보낸 이 비행기는 지난 2013년 4월, 하와이로 귀환했다. 현재는 ‘태평양 항공 박물관 진주만’( Pacific Aviation Museum Pearl Harbor)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중이다.

이 비행기는 지난 1972년, 헬리콥터를 탄 호주의 병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습지에 불시착한 지, 30년 후의 일이었다. 존 단튼(John Darnton)이 스미소니언 매거진에 쓴 글에 따르면, 당시 이 비행기 내부를 조사했던 그들은 “아무도 건들지 않은 채 그대로였던” 풍경에 놀랐다고 한다.

“기관총은 장전된 채, 제자리에 있었다. 보온병에는 커피도 담겨있었다,” 단튼의 기사는 이렇게 묘사했다. 심지어 “재떨이에 담배꽁초도 남아있었다”고 한다. 당시 지역신문은 이 비행기에 ‘습지의 유령’이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기를 조종했던 조종사와 유명한 비행기 수집가인 데이비드 C. 탈리쳇이 이끌었던 일종의 비행기 구조팀은 파푸아 뉴기니 정부와 수년간 협상을 했다고 한다. 태평양 항공 박물관장인 케네스 데호프는 “‘습지의 유령’은 국가의 보물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USB - 17은 미국이 처음 제작한 비행기 중 하나입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이 비행기에 경외심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이 폭격기에 탔던 군인들은 주둔지로 귀환한 후, 약 1주일을 쉬었고 그 이후 바로 다른 전투기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비행을 거듭했다. 태평양 항공 박물관의 ‘B-17E 습지의 유령 스페셜 투어’에 참가하면 이 폭격기의 몸에 박힌 121개의 총알 자국을 볼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re's An 'Eerily Untouched' WWII Bomber In Hawaii You Need To Se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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