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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의 '눈 찢기' 세리머니가 논란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러시아 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했다.

  • 김태우
  • 입력 2019.08.07 18:09
  • 수정 2019.08.09 10:18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러시아 여자 대표팀 코치의 인종차별 행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러시아협회에 요청했다.

문제의 사진은 하단 '스포르트24'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하단 '스포르트24'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FIVB

배구협회는 7일 ”러시아 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 러시아는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에 3-2(21-25 20-25 25-22 25-16 15-11)로 역전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기 후 러시아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가 눈을 찢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켜왔다.

세르지오 부사토는 이탈리아 출신의 코치로 지난 2011년 러시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는 부사토 코치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부자토 코치는 경기 후 기쁜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눈을 찢는 행위로 스스로의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배구 코트에서의 ‘눈 찢기’ 세리머니로 논란이 인 적이 있었다. 세르비아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승리하고 일본서 열리는 본선 진출을 확정하자 눈을 찢은 채 기념사진을 찍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이 사진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되었으나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FIVB

국제배구연맹은 이후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사진 속 선수들의 포즈가 ”문화적으로 둔감했다”라고 시인했다. 연맹은 ”세르비아 대표팀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으며 다시 이런 문화적으로 둔감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르비아 배구연맹과 논의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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