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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을 극찬했다(영상)

"그의 빛나는 재능"

  • 김원철
  • 입력 2018.06.24 15:23
  • 수정 2018.06.24 15:24
ⓒDamir Sagolj / Reuters

비록 패하긴 했지만 손흥민(26·토트넘)은 빛났다. 러시아 월드컵 첫 골을 선물한 손흥민의 슈팅에 대해 해외 언론도 나란히 찬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멕시코 수비수들이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은 역시나 외신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두 호평 일색이었다.

BBC는 “손흥민이 홀로 빛났다”면서 “팀은 졌으나 손흥민의 골은 그의 빛나는 재능을 상기시켰다. 반대쪽 포스트로 환상적인(superb) 스트라이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라이브 중계에서 “손흥민의 골은 상대를 기절시키는 위력이 있었다. 한국의 미세한 희망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미 CBS스포츠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만회했다. 아름다운 스트라이크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미러도 “박스 외곽에서 장쾌한(spectacular) 왼발 슈팅을 터뜨렸다”고 묘사했고, 독일 키커는 “21m 거리에서 왼쪽 사이드로 골을 넣었다. 오초아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일단은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수들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밌는 모습, 대한민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독일전 출사표를 미리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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