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11일 12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11일 12시 35분 KST

러시아에서 개와 고양이 200여마리를 한번에 안락사시킨 동물보호소가 비판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영상으로 찍었다

instagram.com/white_bim_fund
벨리빔재단 영상 캡쳐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가 동물보호소 내 개와 고양이 200여마리를 한번에 안락사시킨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물단체 벨리빔은 지난 9일 보호소 시설 안에서 개와 고양이 사체 약 100구 정도씩 쌓인 컨테이너 두 개를 발견했다. 평소 동물들을 수용한 보호소 내 케이지들은 텅 비어있었다.

※주의: 비어있는 보호소 시설 내부 영상 아래로 보기에 불편할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벨리빔’의 촬영 영상]

컨테이너가 발견된 보호소는 과거 영하 50도의 추위에 동물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동물보호단체들의 고발이 제기됐던 곳이다.

영상이 퍼지자 사하공화국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발견돼 지난 3일 시설을 격리했으며, 이후 이 동물과 접촉해 병이 전염됐을 위험이 있는 개 153마리와 고양이 48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이같은 조처에 기사를 접한 러시아 시민들은 ‘무차별한 도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단체 측은 컨테이너 발견 전부터 광견병으로 인한 시설 폐쇄 조처에 대해 수의사의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벨리빔’이 10일 야쿠츠크 시민들과 함께 연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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