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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PD가 원년멤버 개리 하차를 9년 방송하는 동안 최대 위기로 꼽았다

위기를 이겨낸 비결도 밝혔다.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9주년을 맞았다. 지난 9년간 크고 작은 변화를 거친 프로그램이다. 그간 멤버 구성은 물론 방송 내용도 상당 부분 바뀌었다. 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런닝맨’의 연출을 맡은 정철민 PD는 4일 오전 방송 9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서 지난 9년간 마주했던 가장 큰 위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정철민 PD
정철민 PD ⓒSBS

정PD는 개리의 하차를 가장 큰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개리는 지난 2016년 ‘런닝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제작진은 당시 ”지난 7년 동안 ‘런닝맨’ 원년 멤버로서 ‘런닝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애써준 개리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개리씨가 ‘예능인‘보다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만큼, 앞으로 개리씨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개리
개리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정철민 PD는 ”개리 형이 나간다고 결심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며 ”시청률이 한 자릿수가 되고 5% 아래로 떨어졌을 때다. 멤버들도 어떻게 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했다. 모두가 힘들어했던 시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뚜렷하게 뭘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시기”였다며 ”개리 형도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을 때 어떻게든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형의 인생관과 계획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하차했다. 그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 고민이 컸다”라고 말했다.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유재석 덕분이라고 한다. 정PD는 ”이대로 끝날 거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포기를 모르는 MC 유재석이 나를 많이 믿어줘서 계속 갔다”라면서 ”모든 멤버들이 그 위기를 넘기게 만든 것 같다. 개리 형이 없는 ‘런닝맨’도 나름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되고 있다. 오는 8일부터는 ‘런닝맨’ 9주년 특집이 3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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