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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남기고 우승 세리머니를 한 육상선수는 결국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주먹을 불끈 쥔 뒤 손을 들어 올렸다.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5000m 결승 경기에서 한 육상선수가 한 바퀴가 남았음에도 결승점에 골인한 것으로 착각하고 세리머니를 했다 우승을 놓쳤다고 러너스월드닷컴이 10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하고스 게브르히웨트(25)는 이날 경기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바퀴를 돌았다고 생각한 그는 주먹을 불끈 쥔 뒤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관중석으로 향했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게브르히웨트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게브르히웨트 ⓒYoutube/IAAF

그는 그러나 자신을 지나쳐 트랙을 계속 달리는 동료 선수를 발견했다.

동료가 계속 달리는 모습을 발견한 게브르히웨트(맨 오른쪽)
동료가 계속 달리는 모습을 발견한 게브르히웨트(맨 오른쪽) ⓒYoutube/IAAF

그는 곧바로 다시 트랙으로 진입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그는 결국 10위로 결승점을 밟았다.

IAAF 측은 게브르히웨트가 한 바퀴 앞서 자신의 우승을 속단해 1위 자리를 놓쳤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팬들은 게브르히웨트가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로를 건네고 있다고 러너스월드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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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