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5월 23일 14시 22분 KST

김경수 후보가 9주기 추모글에서 노전대통령을 이렇게 불렀다

"그 날 이후로는 잠이 들었다가 금세 깨는 날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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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올렸다.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이 글에서 김 후보는 “그날 이후로는 잠이 들었다가 금세 깨는 날이 많았다. 장례식과 이어진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다”며 “올해 봄은 유달라 보인다”고 돌이켰다.

‘드루킹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점을 의식한 듯 그는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던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옮겨 적은 뒤 “요즘은 대통령님의 이 말씀도 자주 떠올리게 된다.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된다”고 적었다.

또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며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고 적기도 했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라며 “저, 이기겠다. 이겨야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연결되어 있는 산맥이 아무것도 없고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되어 있는 산이야”라고 한 말을 언급하며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이다.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늘 하루 선거운동을 뒤로하고, 봉하마을에서 추모객을 맞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