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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을 정정했다

발언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감사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과한 표현이었다”라고 정정했다.

노 비서실장은 4일 청와대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광복절 집회 관련 질의를 받았다.

박 의원은 ”경찰이 국민(광복절 집회 참가자)을 버스로 밀어 코로나 소굴에 가둬버렸다”며 ”국민을 나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게 아니라 감염 위험을 높였어야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국회의원이 어떻게 불법집회를 옹호하느냐”면서 ”집회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많은데, (집회를) 옹호하는 거냐. 이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방역당국의 선택이 불가피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문진석 의원은 ”집회는 불법이었고, 경찰이 자신보다는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는데 칭찬을 해야지 비난을 하는게 맞는가. 마치 도둑놈(집회 참가자) 잡는 경찰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했다.

같은 당의 박성준 의원은 ”야당에서 (개천절 집회에 경찰이 세운 차벽을 두고) ‘재인산성‘이라고 하는데 광복절 집회 문제를 인식했으면 개천절 집회는 원천 봉쇄하는 것이 맞았다”며 ”‘재인산성’이 아니라 ‘방역 산성’이 맞다”고 거들었다.

이후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살인자’라는 표현이 나왔다”며 김태년 운영위원장에게 노 비서실장의 발언을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노 비서실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확진된 사람이 600명이 넘고, 사망한 사람도 6~7명 내외로 기억한다. (박성준) 의원이 (집회 참가자를 두고) ‘도둑놈’이라는 표현을 썼기에 도둑보다는 살인자라고 했는데 저도 과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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