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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 26일 서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이 유족을 통해 공개됐다

장례는 국법에 따라 간소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은 노 전 대통령이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길 바라셨다”면서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고도 전했다.

유족은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 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26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뉴스1

한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날 향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저산소증 저혈압을 보여 이날 오후 12시45분경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했으나, 결국 상태가 악화돼 오후 1시46분 서거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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