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동물들을 보면서 너무 닮아서 같은 동물 종 끼리는 서로를 잘 구별할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포클랜드 제도의 자연과 동물과 사람들의 생활을 게시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록호퍼′ 펭귄도 동료를 헷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에서 펭귄 두 무리가 길에서 만난다. 두 무리는 잠시 서로를 탐색 및 이야기를 나누듯 멈춰 선다. 이들은 곧 다시 원래 무리로 나뉘어 가던 길을 가려고 하지만 한 펭귄이 길을 잃는다. 원래 무리가 아닌 다른 무리를 아무 의심 없이 따라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한 펭귄 동료가 한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뒤로 돌아가서 친구에게 ‘그 길이 아니야’라고 알려준다.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20초경부터 클릭하면 곧바로 볼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생태 유전자 진화 연구소 연구원 니콜라스 알레한드로 로이스는 라이브사이언스에 ”일반적으로 록호퍼 펭귄은 다른 펭귄들 사이에서 자신의 동료를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길을 잃은 펭귄은 일시적으로 어느 집단이 맞는지 헷갈린 것 같다. 이 새들은 대부분 발성과 시각적 신호를 이용해 서로를 구별하고 알아본다.”
포클랜드 제도의 야생 동물 보호 단체 포클랜드컨서베이션에 따르면, 포클랜드 제도는 세계 최대의 록호퍼 펭귄의 서식지로 2010 년 기점으로 전 세계의 록호퍼 펭귄의 36%에 해당하는 32만 마리 이상의 록호퍼 펭귄이 살고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