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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면설 직접 입증하려던 미국 남성이 사제 로켓 시험 발사 직후 사망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어왔다.

  • 김태우
  • 입력 2020.02.24 15:37
  • 수정 2020.02.24 15:45

지구 평면설을 직접 입증하려 했던 미국인 남성이 직접 만든 로켓의 시험 발사 직후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마이크 휴스
마이크 휴스 ⓒASSOCIATED PRESS

전직 리무진 운전사이자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음모론자인 마이크 휴스(64)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3분경(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사제 로켓 시험 발사 도중 추락사했다. 이번 실험은 휴스의 세 번째 로켓 발사였다. 

*주의: 아래 영상에는 로켓 추락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날 ”사막 한복판에서 발사된 사제 증기추진 로켓의 유일한 탑승자는 애플 밸리에 거주하던 64세 남성이었다. 로켓은 발사 후 방향을 잃고 추락했다”라며 ”이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휴스의 대변인인 다렌 슈스터는 이날 휴스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슈스터에 따르면 휴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는 ”(실험 장소에) 취재진도 오나?”였다. 

이번 발사는 미국 사이언스 채널 TV 시리즈 ‘홈메이드 비행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다. 사이언스 채널의 모기업인 디스커버리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마이크 휴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이번 발사를 진행하는 건 그의 꿈이었고 사이언스 채널은 그의 여정을 기록에 남기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휴스는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도 직접 개발한 사제로켓으로 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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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