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만들고 서빙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카페 (사진, 영상)

비대면 경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토랑트의 바리스타 로봇
스토랑트의 바리스타 로봇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고, 서빙까지 하며 완전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한국의 한 카페가 외신에 소개됐다. 로이터는 25일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서서히 관심을 얻고 있다며 대전의 무인카페 체인 ‘스토랑트’의 방문기를 공개했다.

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며 한국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지침을 수정했다는 상황과, 로봇 서빙이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다는 로봇 개발자의 설명을 전했다.

이곳에서는 60종의 커피 및 음료 제조와 서빙을 모두 로봇이 한다. 서빙 로봇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사람 직원은 청소 일부와 식재료 채워넣는 업무를 함께 맡는 제빵사 뿐이다.

바리스타 로봇이 서버 로봇에 음료를 넘긴다
바리스타 로봇이 서버 로봇에 음료를 넘긴다
배달 중
배달 중
카페 내 이동에는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카페 내 이동에는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도착
도착

로봇을 개발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업체 비전세미콘의 이동배 연구소장은 인터뷰에서 ”이 카페는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비대면에도 적합하고, 테이블 배치도 로봇이 움직이기에 최적인 환경이 되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조리나 배송 과정에서 인력 대신 로봇을 활용한 시도는 대부분 인건비 부담을 줄이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을 사람이 하지 않게 하는 것, 혹은 조리과정을 표준화해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 로봇 식당, 무인 식당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로이터가 만난 한 손님은 카페 이용 후 ”로봇 서빙이 재미있고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돼서 편하긴 하지만 지금의 카페 아르바이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언택트’ 시대의 한 대안으로 로봇 카페를 소개한 로이터의 이 기사는 테크 매체인 기즈모도, 엔가젯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 번역돼 소개됐다.

대기 중인 서버 로봇의 모습
대기 중인 서버 로봇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