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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21살 때부터 연기를 해왔다."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60년간의 배우 생활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레드포드는 오는 9월 북미 개봉을 앞둔 영화 ‘올드 맨 앤 더 건’이 자신의 은퇴작이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절대적인 건 없다지만 연기에 있어 이게 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연기를 21살 때부터 해왔다. 이 영화 이후로 은퇴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그만둘 거라면 활기차고 긍정적인 영화로 끝을 맺자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올드 맨 앤 더 건’은 1920년대 은행 강도 포레스트 터커의 삶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레드포드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모스, 대니 글로버 등이 출연한다.

레드포드는 이어 ”지금 이 시점에 맡기에 멋진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ANGELA WEISS via Getty Images

그는 2년 전 자신의 손자이자 영화감독인 딜런 레드포드와 대화를 나누다 은퇴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올드 맨 앤 더 건‘과 더불어 제인 폰다와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을 동시에 찍고 있었다. 

레드포드는 살인적인 촬영 일정으로 ”연기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며 ”마냥 기다리다 끝없이 녹화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80살의 나이에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면 삶에 더 만족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레드포드는 이미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영화 ‘호스 위스퍼러‘, ’보통 사람들‘, ‘흐르는 강물처럼’ 등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또 연출할 거냐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질문에는 ”두고 보자”고 답했다. 

레드포드는 1970년대와 1980년에 걸쳐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내일을 향해 쏴라‘, ‘추억’ 등에 출연했고, 오스카상을 두 번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선댄스 재단과 선댄스 영화제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도 했다.

허프포스트US의 ’Robert Redford Retires From Acting: ‘I’ve Been Doing It Since I Was 21’’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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